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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배운 돈의 감각 – 심리학』을 읽고 태도를 바꾼 이야기

by s-dreamer 2025. 4. 11.

심리학 관련 이미지

 

“돈은 숫자가 아니라 심리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경제적 여유’라는 것이 단지 수입의 크기에서 비롯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득이 올라가도, 소비 수준을 줄이지 않아도, 마음은 불안하고 허전했습니다. 통장 잔고가 늘어나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줄지 않았죠. 그런 저에게 이 책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왜 우리는 돈이 많아도 늘 불안할까?”라는 문장이 저를 붙잡았고, 그 이후로 돈을 대하는 저의 자세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 서적이 아니라,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하는 ‘심리 훈련서’였습니다.

돈은 숫자가 아니라 태도

『돈의 심리학』은 돈에 대한 기술적인 조언보다, 돈을 대하는 우리의 감정과 태도를 짚어줍니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합리성'보다 '개인성'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배경, 성장 환경, 경험을 바탕으로 돈을 바라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에서도 사람마다 돈에 대한 판단은 다릅니다. 이 부분은 때로 큰 위로를 주기도 합니다. 나만 왜 이렇게 돈에 불안을 느낄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맥락이 있다는 것입니다. 책은 정해진 해답을 제공하기보다는 각자 자신의 맥락에서 돈을 바라보라고 조언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돈을 다루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깊게 던지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어도 불안할 수 있다

하우절은 “우리는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돈이 늘어나면 그만큼 기준도 높아지고,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월급이 인상되면 기쁘지만, 금방 그 수준에 익숙해지고 또 다른 목표가 생깁니다. 이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불안은 계속됩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조정하는 일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지금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함’을 아는 능력은 단순히 검소한 생활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였습니다. 더 많은 것을 갖는 것보다 더 적은 것을 원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짜 부라는 걸 배워가고 있습니다.

심리적 여유가 진짜 여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진짜 부자는 남이 보기엔 평범해도 자신만의 기준이 뚜렷한 사람”이라는 말이었습니다. 소비를 줄이기보다, 비교를 줄이는 것이 먼저라는 점도 깊이 새겨졌습니다. SNS에서 타인의 삶을 자주 들여다보면 자주 불안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무리한 소비를 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정당화하게 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안의 기준을 점검하고,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되묻게 만들어 줍니다. 외부 기준에서 벗어나는 일은 어렵지만, 그 연습은 삶에 깊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숫자보다 마음의 안정감을 우선시하며 돈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불안’이라는 감정과 친구가 되는 연습

『돈의 심리학』은 돈을 불안 없이 다루는 기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불안을 인정하고, 그것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여전히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 불안을 부정하지 않고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책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정답은 없고, 당신의 방식이 정답이 될 수 있다”라고. 그 말은 불안에 휘둘리던 스스로를 안심시키고, 스스로를 더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언제나 불확실한 미래 속에 살아가지만, 돈에 대한 통제감을 되찾는 순간 삶의 다른 부분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재테크의 본질이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돈을 다루는 태도임을 이 책을 통해 배운 저는 이제야 비로소 저만의 ‘부의 감각’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